산업생산­출하 사상최대 감소/경기 끝없이 추락/6월 산업활동동향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1998-07-30 00:00
입력 1998-07-30 00:00
6월중 소비와 투자가 급감하면서 산업생산이 사상 가장 큰 규모로 감소하는 등 경기가 침체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9일 통계청과 재정경제부가 발표한 ‘6월 및 상반기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6월중 내수용 출하는 68년 통계작성 이후 가장 큰 폭인 14.4%,설비투자는 52.5%가 각각 감소했다.

생산은 소비위축과 아울러 반도체 감산,자동차 파업 등과 맞물려 지난 해 6월에 비해 13.3% 감소,지난 54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재고는 자동차 기계장비등 내수가 부진한 업종을 중심으로 생산을 감축함에 따라 7.5%가 감소,2월 이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제조업 평균공장가동률은 반도체 가격 인상을 노린 업체들의 감산(減産)조치와 석유업종을 제외한 전 업종의 내수부진으로 66.5%를 기록,지난 1월부터 계속 60%대에 머물고 있다.

상반기중 생산은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9.7%가 감소하고 출하는 10.5%,도소매 판매는 13.1%,설비투자는 41.0%가 각각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현재의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 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 5월에 비해 0.9포인트 낮아져 1∼5월보다 감소폭은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마이너스 추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가 아직도 하락국면에 있는 셈이다.

또 8개월 뒤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선행 종합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3.5%가 감소했으며 4월 이후 소폭의 등락세를 반복하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선행 종합지수 증가율이 여전히 마이너스여서 우리 경제가 아직 바닥을 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경기회복 시점을 전망하기가 매우 불투명하며 앞으로도 경기가 더 추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朴希駿 기자 pnb@seoul.co.kr>
1998-07-30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