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보안국장 경질 배경/옐친 페테르부르크市 부패 밝힌 푸틴 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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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7-27 00:00
입력 1998-07-27 00:00
◎전임국장 韓·美와 미숙한 외교… 설곳 잃은듯

보리스 옐친 대통령의 연방보안국(FSB) 책임자의 경질이 전격적인 것이어서 배경에 관심 모아지고 있다.

러시아 언론들은 옐친 대통령이 이번에 연방보안국 국장에 임명된 블라디 미르 푸틴(46)을 임명하고 싶어 코발예프를 경질했다고 분석했다. 푸틴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시장의 특별보좌관으로 근무하면서 지난해에는 페테르부르크 시청의 부패 스캔들을 밝혀내 옐친과 그의 측근으로부터 신임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이른바 ‘상트 페테르부르크 인맥’이 다시 러시아 정가의 전면에 차츰 포진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푸틴은 옐친에 의해 중용된 국제금융기구 담당 대통령 특별 대리인 아나톨리 추바이스와 90년대 초 러시아 국유재산부 상트 페테르부르크 지부에서 일할 때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

연방보안국이 올들어 보여준 수사 행태도 경질 이유중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연방보안국은 올들어 한국의 趙成禹 참사관 추방사건이나 미국 외교관 문화재 반출사건 등을 파격적으로공개함으로써 ‘쓸데없이 떠들지 마라. 적들은 자고 있지 않다’는 구 소련 안보위원회 시절부터의 불문율을 깼다.

러시아 일간 시보드냐는 최근 趙참사관 추방과 관련한 연방보안국의 조치는 상식적으로도 납득이 가지 않는 ‘이상한 작전’이라고 평가했었다.
1998-07-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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