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아내 만나러 21번째 밀항길(조약돌)
수정 1998-07-24 00:00
입력 1998-07-24 00:00
○…독일에 남겨둔 현지인 아내와 아들을 만나기 위해 30여동안 20차례나 밀항을 시도해 화제가 됐던 鄭相實씨(62·무직·부산시 기장군 기장읍 대하리)가 또다시 밀항길에 올랐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鄭씨는 23일 부산항에 정박중인 그리스 국적 화물선 메이요호(1만3,688t)의 기관실 굴뚝에 숨어있다 화장실에 가기 위해 나오다가 선원들에게 발각돼 해경 경비정에 인계된 것. 鄭씨는 강제추방된 뒤 아들(현재 33세)이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계속 밀항을 시도해 왔었다. 최근에는 정부로부터 여권과 주민등록증을 받아 독일 방문길이 열렸지만 출국을 돕기로 했던 한 중소업체 사장이 IMF로 인한 불황으로 여의치 못하자 밀항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부산=李基喆 기자 leegi@seoul.co.kr>
1998-07-2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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