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간첩 잠수용 납 벨트/시신 발견 인근 바다서 회수
수정 1998-07-16 00:00
입력 1998-07-16 00:00
북한 무장간첩 수색작전을 펴고 있는 군 당국은 15일 상오 9시55분쯤 무장간첩 시신 발견지점으로부터 북으로 1㎞,해안가로부터 100m가량 떨어진 2m깊이의 바다 속에서 침투간첩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납벨트 1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발견된 납벨트가 지난 달 침투한 북한의 유고급 잠수정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인데다 납형태가 조잡하며 이끼 등 이물질이 끼어 있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침투간첩이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납벨트는 길이 115㎝,폭 5㎝,무게 3.96㎏의 허리띠 형태로 1∼1.5㎏짜리 납덩이 3개가 들어 있다.
군 당국은 숨진 무장간첩을 포함해 3명의 침투조가 수중 추진기를 이용해 해안으로 접근하던 중 위급한 상황이 닥치자 물위로 떠오르기 위해 납벨트를 풀어 버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 관계자는 “해안가로부터 불과 1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사고를 당한 잔당 2명이 1.5∼2㎞가량 떨어진 잠수정으로 복귀하기 보다는 해안에 상륙,내륙에 잠입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무장간첩의 시신 주변에 또다른 납벨트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숨진 사망간첩이 떨어뜨린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잔당 2명이 이곳에서 6∼8㎞가량 떨어진 형제봉과 매봉산 일대로 달아났을 것으로 보고 이 일대를 중심으로 북으로는 칠성산∼오대산 루트,남으로는 삼척 육백산 루트에 병력을 집중 투입해 수색작전을 펴고 있다.<동해=특별취재반>
1998-07-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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