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합의에 日 노골적 불만/日 언론에 표출된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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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6-29 00:00
입력 1998-06-29 00:00
◎日 안보·통화문제에도 美·中 협력시대 도래/돈 빌려주며 中의 압력받게 되는 신세 전락

【도쿄=姜錫珍 특파원】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일본 언론들로부터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불만의 초점은 엔화 하락과 관련,미중 양국이 일본을 질책하듯 발언한 사실과 주일 미군에 대한 중국 핵무기의 조준이 해제된 부분.

일본 언론들은 정상회담 합의내용과 관련,미중 양국이 안전보장 뿐만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통화문제에 대해서도 협력관계를 과시하는 신시대가 도래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는 일본 문제가 미중 협력관계를 도출해내는 도구로 전락했다는 탄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셈이다.

일부 언론들은 심지어 ‘일본으로부터 차관을 얻어다 쓰고 있는 중국으로부터 압력을 받게 됐다’,‘일본 두들기기,일본 무시,일본 배제 등으로 일관된 일본 경시가 아닌가’라고 노골적 불만을 제기했다.

주일미군에 대한 핵 조준 해제가 핵우산 등을 포함해 향후 미일 안보 관계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미중간에 덜컥합의한 데 대해서도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클린턴 대통령의 방중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3일 일본을 방문하게 될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을 상대로 상세한 설명을 요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998-06-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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