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대책 답변에 10분 할애/기자회견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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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6-06 00:00
입력 1998-06-06 00:00
◎간단한 자료·연필들고 단문형식 답변/“미싱발언 듣고 입이 이상해졌다” 조크

金大中 대통령은 5일 기자회견에서 취임 100일을 매듭짓고 6·4 지방선거이후 국정운영 프로그램을 나름대로 제시하려고 애썼다.金대통령은 다른 질문에 비해 정계개편,기업 및 금융의 구조조정,실업대책,정치권 개혁 등에 단호한 어조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회견에는 12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했다.

○…金대통령은 20분 동안 회견문을 낭독한 뒤 정치 경제분야를 중심으로 내외신 기자들의 14개 질문에 답했다.金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내용을 어느정도 예상한 탓인지 간단한 자료와 연필을 가지고 마이크 앞에 섰다.

金대통령은 기자들의 질문을 가능한 한 많이 받기 위해 평소와 달리 짧게 답변하려고 노력했다.기자들도 사전에 주요현안을 단문형식으로 1가지씩 묻기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실업대책에 관한 답변에 10여분을 할애,전체 회견 예정시간이 당초의 1시간보다 10여분 정도 길어졌다.

金대통령은 회견장을 떠나며 앞줄에 앉은 기자들과 악수를 나누기에 앞서 “1시간10분 넘게 서있었더니 다리가 아파 걷기가 힘들 정도”라며 웃었다.



○…金대통령은 시종 진지한 답변 자세를 보였으나 ‘공업용 미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한나라당 金洪信 의원과 관련된 질문에 “그말을 듣고 요즘 입이 이상해졌다”고 조크를 먼저 던졌다.金대통령은 “너무 심했다”면서도 金의원의 처벌 문제에는 분명한 답변을 피했다.

金대통령은 또 정치권 사정설을 부인하면서 “솔직히 얘기해 내가 얼마나 당했느냐.그 때는 기회만 있으면 가만 두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었다”고 회고하기도 했다.<梁承賢 기자 yangbak@seoul.co.kr>
1998-06-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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