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 GDP의 50% 돌파/韓銀 97가계신용동향
수정 1998-06-03 00:00
입력 1998-06-03 00:00
개인이 집이나 물건을 장만하면서 은행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으로 진 빚이 지난 해 말 현재 211조원을 넘어섰다.국내총생산(GDP)의 50%에 해당하는 규모다.
2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97년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계신용 잔액은 211조1,663억원으로 96년 말(174조6,673억원)보다 무려 20.9%가 늘었다.이에 따라 가계신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95년 40.6%에서 97년에는 50.2%로 높아졌다.가계신용은 은행대출이나 신용카드 사용,자동차 할부 구입 등으로 진 빚으로 사채는 포함되지 않는다.따라서 지난해 말 현재 가구수(1,330만가구·추정치)를 감안하면 사채를 제외하고도 가구당 1,587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가계신용 내역을 보면 가계대출(가계 일반대출 및 주택자금 대출)이 전체 87.6%,신용카드 사용 등 판매신용이 12.4%였다.
한은은 “일본의 경우 1인당 국민총생산(GNP)이 1만달러를 넘어선 84년 가계신용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5%에 불과했었다”며 “우리나라의 소비성향이높다”고 밝혔다.그러나 지난 해 가계신용 잔액 증가율은 경기침체여파로 95년(23.1%)이나 96년 (22.4%)보다 둔화됐다.<吳承鎬 기자 osh@seoul.co.kr>
1998-06-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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