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시장경제 ‘DJ노믹스’ 천명/金 대통령의 ASEM 활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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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4-04 00:00
입력 1998-04-04 00:00
【런던=梁承賢 기자】 金大中 대통령이 3일 하오(이하 한국시간) 첫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경제·금융분야 제1회의 강평발언을 시작으로 다자(多者)간 국제 외교무대에서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金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불건전 세력(환투기꾼)에 의한 국제금융질서교란을 막기위한 국제기구 등의 범세계적인 노력을 촉구했다.선진국 중심으로 형성된 국제 금융구조의 문제점을 예리하게 지적한 셈이다.이는 영국의 유력 일간지(紙)인 더 타임스를 통해 한국의 경제개혁을 조도하는 인권지고자로 위상을 다진 데다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서서히 외교 행태가 드러난 시점이어서 이번 발언은 金대통령의 외교적 역량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정상외교의 형태가 양자(兩者)에서 다자간 이동하는 시대 조류에 비춰볼 때 더욱 그러하다.
회의에서는 영어로 직접 연설과 부수발언을 한다.주변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으나 실질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정상외교 변화의 흐름에맞춰 통역을 거치는 시간낭비와 번거로움을 없애기로 했다는 게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金대통령은 먼저 비공개로 진행된 경제·금융분야를 논의한 1차회의에서 우리의 경제위기 극복 노력과 위기를 낳게 된 이유,극복을 위한 구조조정과 각종 규제 철폐 노력,그리고 IMF 합의사항 준수의지를 밝혔다는 게 모니터를 통해 회의를 지켜본 관계자들의 전언이다.2번째 정치대화와 문화분야 회의에서는 한반도 문제가 포함된 만큼 모두 발언을 했다.이제 그의 트레이드 마크가 되다시피 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을 거듭 표명하고,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우리의 진지한 노력을 소개했다.
오는 4일 하오 열릴 3차회의에서도 차기 회의 의장국으로서 ASEM의 향후 역할에 대한 견해를 피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1998-04-0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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