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받다 순간적으로 소동”/權寧海씨 변호인 통해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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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3-31 00:00
입력 1998-03-31 00:00
◎“‘비밀’ 무덤까지 갖고 가겠다”

북풍공작과 관련해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자해 사건을 일으켜 강남성모병원에 입원 중인 權寧海 전 안기부장은 “나는 무덤에 갈 때까지 모든 것을 비밀로 지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權씨는 “나의 (자해)행위로 소란이 빚어진데 대해 국민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고 소동을 일으켰다”고 말했다고 權씨의 변호인인 吳制道 변호사가 30일 전했다.吳변호사는 지난 29일 영락교회 李충복 목사와 함께 權씨의 병실을 찾았었다.

權씨는 이른바 ‘권영해 파일’과 관련,“나는 이미 (자해를 한) 21일 죽은 사람인데 무슨 할 말이 있겠느냐”면서 “정보기관의 수장으로서 알게 된 비밀은 무덤까지 갖고 가겠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吳변호사는 “權씨가 자해사건으로 정치권이 소란하다는 말을 듣고 정치 쟁점화하는 것을 원치 않으며 이번 사건이 당리 당략을 떠나 국익 차원에서 소리 안나게 처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朴賢甲 기자>
1998-03-3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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