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항 행사 더 검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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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3-23 00:00
입력 1998-03-23 00:00
앞으로 김대중 대통령의 해외방문때 김대통령의 출국성명,귀국보고와 요란한 팡파레 소리를 들을 수 없게 된다.효자동 입구에 내걸리던 가로기와 환영·환송 아치,그리고 의장대 사열도 볼 수 없게 된다.이른바 ‘일하는 대통령(Working President)’의 이미지에 걸맞게 간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지원 청와대대변인은 22일 “비민주적이고 비효율적인 각종 관행을 개선하고 실질을 중시하겠다는 김대통령의 뜻에 따라 해외방문시 환송·환영 행사를 대폭 간소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러한 적폐일소는 이달말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하기 위한 출국행사부터 적용된다.
먼저 야당대표까지 무려 그동안 30여명에 이르던 출영인사가 국무총리,행정자치부장관,대통령비서실장 내외,수행하지 않는 청와대 수석비서관,그리고 방문국 대사 내외 등 10여명으로 축소된다.대통령은 이들과 간단한 악수를 교환한 뒤 도열병을 통과,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귀국시에도 순서만 바뀔 뿐 내용은 마찬가지다.도열병만 있으면 되므로 300여명에 이르던 군행사요원도 앞으로는 20여명으로 크게 준다.
가로기는 유일하게 공항 구내에는 게양된다.<양승현 기자>
1998-03-2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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