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11년만에 참석 식장 활기/ROTC 임관식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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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3-03 00:00
입력 1998-03-03 00:00
◎세 쌍둥이 등 3천4백여명 초급 장교 첫발

2일 경기도 성남 학생중앙군사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ROTC 37기 임관식에는 김대중 대통령을 비롯,김동진 국방부장관,도일규 육군참모총장,유삼남 해군참모총장,이광학 공군참모총장,전관 학생중앙군사학교장 등 군고위급 장성과 ROTC 예비역중앙회장,대학 총·학장 등이 참석했다.

현직 대통령이 ROTC임관식에 참석한 것은 87년 전두환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이후 11년만이다.그동안은 국무총리가 ‘관례적’으로 참석해 왔다.

군 관계자들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상오까지 고건 총리가 참석하기로 돼 있었으나 하오에 김대통령이 참석키로 방침이 바뀌었다.새 정부조직법이 발효되고 김종필 총리 임명 동의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는 상황에서 고총리의 참석이 부자연스럽다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ROTC 출신 군 관계자들은 그러나 김대통령이 ROTC 임관식에 직접 참석한 사실에 상당히 고무된 표정이다.이들은 2백여명이 임관하는 육·해·공 사관학교 임관식에는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3천4백여명이 임관하는ROTC 임관식에는 국무총리가 참석하는 데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다.

한편 이날 임관식에서는 일란성 세쌍둥이 형제가 함께 소위로 임관하고 3형제가 모두 학군장교의 길을 걷는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이현종(22·충북대)·은종(충북대)·태종 소위(청주대) 등 세 쌍둥이 형제는 “같은 기수로 소위에 임관해 기쁘다”면서 “장교로서의 명예와 자부심을 갖고 보람 있는 군생활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정찬건 소위(22·경희대)는 3형제 중 둘째로 형 찬도씨(23·학군 35기)에 이어 학군장교로 임관했으며 동생 찬영씨(21·경희대 법학과3년)도 학군38기이다.

임관식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은 육군에서 최창훈 소위(22·광주교대),해군 김지홍 소위(22·제주대),공군에서는 이재규 소위(22·항공대)가 각각 받았다.<주병철 기자>
1998-03-0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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