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민항기 북한 영공 첫 통과
수정 1998-02-16 00:00
입력 1998-02-16 00:00
다음 달 3일 우리나라 민간 항공기가 사상 처음으로 북한 영공을 통과한다.
건설교통부는 우리나라와 미국,홍콩,싱가포르 등의 민간 항공기가 다음 달 1일부터 5일까지 북한영공의 통과항로에 대한 시험비행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1일에는 캐세이퍼시픽(홍콩)항공의 화물기,2일에는 델타(미국)항공의 여객기,3일에는 대한항공 화물기가 북한영공을 통과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서방의 항공기가 북한 영공을 지나는 것은 6·25 전쟁당시 군용기들이 비행한 이후 처음이다.
남북한 항공당국은 지난 해 10월 태국 방콕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아·태지역사무소에서 열린 항로회의에서 오는 4월23일부터 상호 영공을 개방키로 합의했었다.
북한영공이 개방되면 서울∼미주노선과 미주∼동남아노선의 비행시간이 20∼40분 가량 단축돼 우리나라는 연간 2천만달러 가량의 유류를 절감하고 북한은 연간 수백만달러의 관제수수료 수입을 올리게 된다.<함혜이 기자>
1998-02-1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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