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대통령시설 사찰 허용/이 외무 발표
수정 1998-02-05 00:00
입력 1998-02-05 00:00
【카이로 AFP 연합 특약】 이라크가 대통령궁등 시설에 대한 사찰을 허용했으나 미국이 이를 거부해 이라크사태를 둘러싸고 빠른 국면 전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라크는 4일 하오(한국시간)대량인명 살상무기가 은익된 것으로 의심받아온 후세인 대통령의 시설 8곳에 대해 사찰을 허락할 것이라고 아무르 무사이집트 외무장관이 밝혔다.
무사 장관은 “나는 방금 알 사하프 이라크 외무장관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면서“그는 내게 이라크가 국제 사찰단원들의 대통령 시설 8곳에 대한접근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미국의 CNN방송도 이라크가 이들 장소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을 허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이날 보도했었다.
이 방송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이 접근은 약 한달간 혀용되며 국가 주권상의 이유로 ‘사찰’이 아닌 ‘방문’이란 용어로 정의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라크측은 또 무기사찰단이 수집한 정보는 유엔특별위원회(UNSCOM)가아닌 유엔 안보리에 제출될 것을 주장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이라크는 아울러 이 무기사찰든이 안보리 회원국들로부터 각 5명,UNSCOM의21개 참가국으로부터 각 2명 등 모두 117명으로 구성돼야 하며 현재 이라크에서 사찰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단원도 새로운 사찰단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러나 이날 이집트외무장관의 발표와 미CNN 보도이후 백악관 대변인을 통해 이라크측이 제시한 사찰용어와 기한 이 한달로 정해진 것,그리고수집된 정보의 제출처등의 조건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라크측의 사찰허용제의를 거부했다.
미국은 “이라크의 무기사찰은 ‘무조건’적인 것이어야 한다”며 이라크의 사찰수용안을 거부했다.
한편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베르트랑 두푸르크 외무차관과 만나 시라크 대통령이 제안한 중재안에 설명을 듣고 ‘핵심사안’에 동의할 것이라고 이라크관영 INA통신이 전했으며,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미국의대 이라크 군사행동은 세계대전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1998-02-0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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