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도 대량 실업사태 예고/미 경제정책연구소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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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2-03 00:00
입력 1998-02-03 00:00
◎아 금융위기 여파… 무역수지 적자 심화/제조업 중심 2년내 200만명 실직 우려

미국에 실업문제로 비상이 걸렸다.미국의 주요 경제연구소들은 아시아의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의 대외수출이 크게 줄고 수입이 큰폭으로 늘어나는 계기로 작용,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며 대량실업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특히 이같은 예측은 국제통화기금(IMF)이 금융대란을 겪고 있는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강력한 수출드라이브를 통해 달러를 벌여들여 외국은행들과 다른 채권자들의 빚을 갚으라고 독촉하고 있어,현실화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90년부터 7년째 계속되고 있는 경기활황에 힘입어 70년대 이후 가장 낮은 4.7% 선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98∼99년 2년 동안의 미국 무역적자 규모는 아시아 금융위기로 미국상품의 가격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는 바람에 97년(추정치 2천억달러)보다 1천억달러 이상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최소한 1백만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

미국 경제정책연구소는 최근 ‘아시아 금융위기와 미국의 실업’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 2천억달러를 기록한 미국이 아시아 금융위기의 여파로 향후 2년 동안 무역적자 규모가 1천억∼2천억달러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1백10만∼2백10만명의 신규실업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보고서는 특히 미국 대부분의 주가 실업의 고통을 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이중 캘리포니아·뉴욕·텍사스·노스캐롤라이나가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김규환 기자>
1998-02-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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