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공사비 축소 발표/감사원 적발
수정 1998-01-23 00:00
입력 1998-01-23 00:00
경부고속철도건설공단이 서울∼부산 구간의 고속철도 공사비의 규모를 내부적으로 산출했던 액수보다 4조원 정도 낮게 발표했다가 감사원의 감사과정에서 적발됐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한 인수위원이 22일 밝혔다.
고속철도공단측은 지난해 7월 감사원의 감사가 착수될 당시 사업비를 17조원으로 보고했으나,감사과정에서 전체사업비에 인건비와 차량구입비 등 4개 주요항목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21일 이같은 사실을 인수위 정무분과위에 보고했다.
고속철도공단이 4조원의 사업비를 일부러 줄여 발표한 것인지,실수에 의한 누락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인건비까지 누락된 점으로 미루어 공사비 과다로 인한 사업중단을 우려해 허위보고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이 인수위원은 말했다.
감사원은 환차손을 30%로 계산할 때 공사비는 30억조까지 늘어날 것으로 공단측이 추산했다고 인수위에 보고했다.<이도운 기자>
1998-01-23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