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위기 80년대보다 덜 심각”/S&P 보고서
수정 1998-01-22 00:00
입력 1998-01-22 00:00
【도쿄 AFP 연합】 아시아의 경제위기는 80년대 초 발생했던 남미사태보다 기간이 짧고 미국은행들에 미치는 피해도 덜할 것이라고 국제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푸어스(S&P)가 21일 말했다.
S&P는 이날 ‘크레디드 위크’라는 보고서에서 아시아와 남미의 경제위기를 상호비교하면서 “전문가들은 두 경제위기의 근본적 차이 때문에 아시아 경제위기가 지속기간이 짧고 신용에 미치는 영향도 덜 심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남미의 경제위기는 후진국들에서 나타난 현상이었다면서 은행들이 이번 아시아 경제위기로 겪어야 할 경험은 그때보다 덜 고통스런 것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P의 타냐 아작스 평가담당국장은 “신속한 자금공급으로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위기 기간이 단축되고 또 각국 정부들이 기업의 부채를 인수할 수 있게 되면 미 채권은행들은 남미사태 때보다 덜 쓰라린 고통을 겪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S&P는 미 은행들은 한국과 기타 아시아 기업들이 지고 있는 빚 때문에 이번에 또다시 최종상환 문제와 관련한 불투명성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S&P 보고서는 그러나 아시아 경제위기는 근본적 원인과 국제통화기금(IMF)을 비롯한 국제 금융기관의 신속한 개입 등의 측면에서 남미사태 때와 다른 긍정적 차이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8-01-2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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