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결산으로 본 시은 자기자본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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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8-01-06 00:00
입력 1998-01-06 00:00
◎제일·서울은 이외 모두 8%선 충족/국민·주택은 1,000억 이상 흑자 영업/3월말엔 3∼4개 은행만 기준 통과할듯

정부출자 후 제3자에게 매각되는 제일·서울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내은행들은 지난 연말 결산 결과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8%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한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들은 그러나 오는 3월 말 기준으로 자기자본비율을 산정할 때에는 IMF 요구에 의해 유가증권 평가손을 100% 적립하게 돼 있어 주가가 오르고 환율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3∼4개 은행을 제외하고는 8%를 확충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5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내은행들은 지난 해 말 결산 결과 제일·서울은행과 일부 지방은행을 제외하고는 자기자본비율이 모두 8%가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은행들은 오는 10일까지 결산 결과를 은행감독원에 제출해야 한다.

또 은행별 수지상황을 보면 국민은행은 1천8백억원,주택은행은 1천3백억원 이상의 흑자(당기순이익)를 낸 것으로 추정됐다.하나은행은 9백억원,보람은행은 1백50억원,외환은행은 1백6억원 가량의 흑자를냈다.신한은행과 장기신용은행도 규모는 나오지 않았으나 상당폭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흥은행은 2천1백억∼2천2백억원,상업은행은 2천억∼3천억원,한일은행은 2천7백억원,동화은행은 4백억∼5백억원 가량의 적자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은행들이 적자를 낸 주 원인은 주가폭락이었다.

지난 연말 결산에서 일부 은행의 경우 주식투자 손실액인 유가증권평가손을 100% 적립해 계산했으나 대부분 은행들은 50%만 적립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유가증권평가손을 100% 적립할 경우 자기자본비율은 지난 연말 결산 때 수치보다 절반쯤으로 낮아진다”며 “환율도 100원 떨어질 경우 자기자본비율은 0.3%포인트 높아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달러당 1천200원선에서 형성되지 않을 경우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우려했다.<오승호 기자>
1998-01-0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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