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가는 길 소통 원활/IMF 여파
수정 1998-01-01 00:00
입력 1998-01-01 00:00
극심한 경제난 때문에 신정연휴를 맞아서도 고향을 찾는 사람들이 예년보다 크게 줄어 31일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는 비교적 원활한 교통 흐름을 보였다.
귀성객들과 행락객들은 자가용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열차와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편으로 목적지로 떠났다.
1일부터 4일까지 닷새동안 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하는 차량은 지난 해보다 다소 적은 4백47만여대가 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추산했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은 이날 하오 2시를 넘어서면서 차량이 몰려들어 서울 궁내동 톨게이트∼신갈구간,판교∼구리구간에서 시속 30∼40㎞로 지체됐으나 큰 혼잡은 없었다.다만 신갈IC 주변 구간에서 8중 추돌사고 등 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한때 심하게 밀렸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31일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은 지난 해보다 10% 이상 감소한 20만대로 모든 구간에서 비교적 원활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이날 대부분 노선의 표가 매진됐으며 1일 표도 70% 가량 팔렸다.이날 하룻동안 9만여명이 고속버스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 나갔다.
열차 승객도 크게 늘어 31일과 1일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모든 노선의 좌석표가 매진되는 등 예년에 비해 이용자들이 50% 이상 증가했다.
철도청은 이날부터 2일까지 사흘동안 16만여명이 열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임시열차 77편을 증편했다.<조현석 기자>
1998-01-0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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