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 정화시설 되레 수질오염 주범/환경부 4대강 유역 실태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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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2-22 00:00
입력 1997-12-22 00:00
◎폐수 방출 57개소 무더기 적발

한강 등 4대강 유역에 있는 오수정화시설이 본래의 목적대로 오수를 정화시키기는 커녕 수질 오염의 주범이 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21일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수계별로 수질오염 행위를 단속한 결과,101개 위반업소 가운데 56.5%인 57곳이 오수정화시설이었다”고 밝혔다.

그 다음은 폐수배출업소 37곳,축산폐수처리시설 7곳 등으로 나타났다.

이번 단속에서 적발된 101곳의 정화시설에서 나온 오·폐수의 수질은 전국 평균 배출허용기준을 넘을 정도로 오염도가 심한 것이다.

방류수 시료 가운데 축산폐수는 33.3%,오수는 27.8%, 공장폐수는 17.6%가 배출허용기준치를 넘었다.

이 수치는 전국 평균초과율에 비해 오수는 1.9배,공장폐수는 1.2배나 높은 것이다.

4대강 수계별 오염행위 적발율은 금강이 19.5%,낙동강 16.9%,한강 14.3%,영산강 6.2% 등으로 나타났다.

배출허용기준 초과율도 낙동강이 24.9%, 금강24.0%,한강 21.6%,영산강 17.2%였다.



환경부는 적발된 1백1개 업소에 과태료를 물리는 한편 조업정지,고발,경고,개선명령 등을 내렸다.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 달 4대강유역의 7백5개업소를 상대로 모두 4백64명이 단속을 벌였다”면서 “이번 단속 결과,시설이 노후되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이 지역에 있는 오수정화시설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대행 위원>
1997-12-2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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