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이동현상 첫 입증/오스트리아 교수 연구
수정 1997-12-12 00:00
입력 1997-12-12 00:00
【뉴욕 AP 연합】‘우주선속의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면서 다른 행성으로 곧 바로 이동한다’.스타트렉과 같은 공상과학영화에서 볼 수 있는 이른바 ‘공간이동’(텔레포테이션)현상이 오스트리아 연구팀에 의해 증명됐다.
오스트리아 인스브룩대 앤턴 질링거 교수팀은 빛의 기본단위인 광자의 주요 물리적 특성에 관한 정보를 두 광자 사이에 전달함으로써 이 ‘공간이동’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냈다.
미국 과학전문지 네이처 11일자 최신호에 소개된 질링거 교수의 보고서는 특정 정보가 전달된 광자는 다른 광자에 의해 원래 특성이 옮겨져 복사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 연구결과는 자연계의 가장 미세한 입자간 물리적 특성을 옮기는 이른바 ‘양자공간이동’을 처음으로 밝힌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질링거 교수는 ‘양자공간이동’이 밝혀짐에 따라 초고속 컴퓨터 개발이 눈앞에 다가왔다고 전망하고 과학자들은 수년안에 원자간,십여년 후에는 분자간 공간이동을 이끌어낼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그러나 이같은 ‘빛의 공간이동’ 원리가 스타트렉과 같이 인간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직 무리라고 전문가들은 밝혔다.
1997-12-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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