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당선자와 경제 긴밀협의”/김 대통령 특별담화 의미·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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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2-12 00:00
입력 1997-12-12 00:00
◎고통분담 정부서 앞장… 국민에 동참 호소/고용안정 적극 노력·예금 철저보호 약속

김영삼 대통령의 11일 대국민 특별담화는 두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첫째,우리 경제가 IMF관리체제로 들어가게된데 대해 대통령으로서 ‘모든 책임’을 질 뜻을 밝히고 국민에게 ‘진솔하게’ 사과했다.둘째는 남은 임기동안 경제회생을 위해 할 정책과제들을 제시했다.

김대통령은 지난달 22일 밴쿠버 APEC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발표한 담화에서 이미 IMF와 관련한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올 들어서만 벌써 5번째 사과내지 해명성 담화를 발표했다.때문에 “뒤늦게 또 담화를 발표할 필요가 있느냐”는 지적이 있었다.

청와대측은 그러나 국가통치권자로서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할때 방향을 정리해주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다.

이번 담화에서 눈에 번쩍 뜨일 내용은 없다.하지만 대통령 당선자와의 협력관계 구축,IMF합의 이행,예금자 보호,실업발생의 최소화는 그 어느 하나버릴수 없는 정책과제들이다.

김대통령은 담화 발표에 앞서 청와대 기자실을 방문했다.김대통령은 “눈이많이 와 출근하는데 어려움을 겪지 않았느냐“면서 “오늘 눈으로 대지가 하얗게 덮힌 것처럼 우리나라도 빨리 아름다운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말했다.김대통령은 민감한 시국현안에 대해서는 구체적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대통령당선자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했는데 언제 그런 생각을 했나.

▲처음부터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다.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대선이후 거국내각을 구성하자는 견해가 있는데.

▲그런 얘기는 하지 말자.

―대선에서 누구를 찍을 지 마음을 정했나.

▲그것도 묻지 말라.헌법에도 투표의 비밀이 보장되도록 되어 있다.

―경제회생을 위해 대통령 긴급명령을 취할 생각은 없는가.

▲국회가 회기중인데 긴급명령을 할 수 있는가.헌법을 모르는 얘기다.

-정치권의 IMF재협상 주장이 상황을 더 나쁘게 하고 있는 것 아닌가.금융실명제 보완에 대한 생각은.

▲오늘은 그만 하자.<이목희 기자>
1997-12-1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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