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온실가스 차등감축 절충/기후협약 교토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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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2-04 00:00
입력 1997-12-04 00:00
◎EU 7.5%­러 5%­미·일 2.5% 적용 논의/미 상원 개도국 참여 강력 주장

【교토 교도 AFP 연합】 유엔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 총회 이틀째인 2일 주요협상국인 유럽연합(EU)과 일본,미국 등이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 차등 설정을 놓고 타협적 입장을 보임에 따라 부분적인 진전이 이뤄졌다.

특히 미국이 금주 말에 행정부 내에서 환경문제에 관한 강력한 목소리를 내온 앨고어 부통령을 교토에 파견키로 결정해 이번 회의에서 긍정적 결과가 도출될 것이라는 기대가 고조됐다.

미국은 그러나 상원 대표단을 통해 개발도상국이 포함되지 않은 조약의 비준을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등 개도국의 참여 문제에 대해 여전히 강경한 입장을 나타냈다.

일본의 다나베 도시아키 환경담당 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선진국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EU와 비EU 2개 그룹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차등 적용할 것을 제안했다.

한 소식통은 일본이 EU에 대해서는 일괄적으로 7.5%,러시아와 동구 및 옛소련공화국은 5.0%,미국과 일본에는 2.5% 감축 목표치를 적용할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했다.

일본은 이미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에 이같은 계획을 알렸으며 미국은 일본측에 5.0% 이내의 범위에서 목표치를 설정하겠다는 점을 비공식 통보해왔다고 회담 소식통은 전했다.



EU 대표단의 한 소식통 역시 EU와 미국,일본 등에 대해 법적 구속력을 가진 단일 감축 목표치가 적용돼야 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으나 정치적인 절충안도 가능하다면서 유연한 입장을 나타냈다.

일본측 제안은 미국이 단일 감축목표치 설정 요구를 철회하고 차등 목표치 설정에 대한 수용 의사를 나타낸 뒤에 나왔다.
1997-12-0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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