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게임 프로그래머 임지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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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1-28 00:00
입력 1997-11-28 00:00
◎“안정된 무역회사 사표 컴퓨터학원 뒤늦게 등록/게임 만드는 재미 폭 빠져”

게임 개발업체 ‘샘슨 인터렉티브’의 컴퓨터게임 프로그래머 임지현씨(26)는 요즘 직장다니는 늦재미에 빠져있다.첫 직장에 다닐땐 못느껴본 즐거움이다.

“밥보다 더 좋아한 컴퓨터게임을 직접 만드는 일이 얼마나 신나는지 몰라요”

임씨가 게임 프로그래머로 들어선 건 누가 뭐래도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 한다는 확신 때문.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교수 추천을 받아 무역회사에 들어가서 아무 생각없이 1년을 다녔다.둘러보니 친구들은 선생님으로,아기 엄마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더 늦기전에 나도 하고 싶은 일을 해봐야지 않을까.어느날 신문을 보니 컴퓨터게임 프로그래머 양성 전산학원 광고가 눈에 띄었다.임씨는 기다렸다는듯 안정된 직장에 사표를 던지고 학원에 등록했다.

“대학입학하면서 컴퓨터를 산뒤 게임에 빠졌어요.지금까지 1백종 넘게 해본 것 같아요.단순한 것 같지만 게임 잘 하는데도 논리적 사고와 모험심이 필요하지요.그 게임 만드는 일을 제가 할 수 있다는게 매력적이었어요”

1년 과정을 마쳤지만 부족한 것 투성이였다.하지만 지금 직장 면접때 열의하나만은 누구못지 않다는걸 보였고 그게 채용되는데 크게 작용했단다.

“보수요? 지금은 변변찮아요.하지만 남녀차별이 없고 경력을 쌓으면 능력에 따라 얼마든지 벌 수 있는게 장점이지요”



지금 개발중인 프로그램은 ‘주센사요’.가상의 주센대륙 주인공이전세계를 돌며 고난과 싸워 자기정체성을 확인해가는 멀티 시나리오 RPG(롤플레이 게임)다.

“프로그래밍은 기획·그래픽 담당과의 협업이라 팀웍이 중요하지요.경력을 더 쌓은뒤 게임 시나리오를 만드는 기획자로 활약하고 싶어요”<손정숙 기자>
1997-11-28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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