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금사 예금인출 사태/CP 중도환매 요구도
수정 1997-11-27 00:00
입력 1997-11-27 00:00
지난 25일 정부로부터 외화자산과 부채를 은행에 넘기도록 통보받은 8개 종합금융사에서 예금이탈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예금인출 현상이 심화될 경우 이들 종금사는 부족 자금을 메우기 위해 기업여신에 대한 자금회수에 나설수 밖에 없어 금융시장의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은 물론 한계기업의 연쇄부도가 우려된다.
또 정부의 3년간 원리금 전액 지급보장 대상에 종금사가 발행했거나 보증한 어음을 제외한 CP(기업어음)은 제외돼 CP의 중도환매를 요구하는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26일 종금업계에 따르면 8개 종금사에서는 이날 하룻동안 회사별로 1백억∼2백억원의 고객 예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이들 종금사에는 자신의 예금이 안전한 지를 묻는 고객들의 전화 문의가 빗발쳐 기존예금의 이탈현상이 심화되는 것은 물론 신규 예금도 거의 끊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종금협회 관계자는 “3년간 원리금이 전액 보장되는데도 정부의 종금사와 은행간 짝짓기로 고객들 사이에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예금을빼내가면서 그 파급효과로 기업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오승호 기자>
1997-11-2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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