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과기원/첨단기술 산실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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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1-21 00:00
입력 1997-11-21 00:00
◎고급인력·첨단장비 결합/서남권 산업개발 견인/광네트워크 연구소 개설/광섬유 개발·대량화 주도

93년 11월 이공계 특성화 연구중심대학원을 표방하며 문을 연 광주과학기술원(K­JIST)이 서남권지역 첨단 과학기술 인력의 산실로 발돋움하고 있다.

최근 개원 4돌을 맞은 광주과기원은 국내 유일의 이공계 대학원으로 첨단학문인 정보통신·기전(기전)공학·신소재공학·환경공학·생명과학과 등 5개 학과를 개설한 뒤 지난 95년 첫 신입생을 받아들여 올해 2월 96명의 석사를 처음 배출했다.

이중 51명은 지난 3월 개설된 박사과정에 입학했고 나머지 인원은 전원 기업체나 정부의 첨단산업 기술연구소 등에 취업했다.

현재 박사과정 64명과 석사과정 282명 등 모두 346명이 재학중인 광주과 기원의 자랑은 첨단교육시설 외에 교수 확보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연구비수준이 전국 3위권에 든다는 점.

교수대 학생 비율이 1대 5로 포항공대 1대 5.7,한국과기원 1대 6.3을 앞지르며 교수 1인당 연구비 수준도 1억2천만원으로 한국과기원(1억9천만원)과 포항공대(1억7천만원)의 뒤를 잇는다.

전국 국립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수업료와 납입금이 면제되는 무료교육을 하고 있으며 모든 과목을 영어로 강의한다.

특히 국내 이공계 대학중 유일하게 광섬유 인출기를 보유하고 있는 이점을 활용,초고속 광네트워크 연구센터를 개설해 차세대 통신망인 광섬유의 개발 및 대량생산의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특히 정보통신공학과 백운출 교수팀은 지난 95년부터 2년동안 삼성전자와 공동연구 끝에 지난 3월 세계에서 유례가 드문 연장 3백㎞ 이상의 광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공정장치를 개발,미국·일본 등에 특허를 출원해 놓았다.

학교측은 내년 5월부터는 이 장치를 이용해 광섬유 제조의 상업화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환경공학과 연구팀이 99년 3월 개발을 목표로 추진중인 방진용 송기마스크는 먼지 차단력이 외국산 방진 마스크보다 좋고 호흡저항도 적어 수입대체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원측은 “고급인력과 첨단장비의 공동 활용으로,그동안 낙후된 서남권산업을 발전시키는데에 큰 몫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건승 기자>
1997-11-2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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