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환위험’ 극소화 이렇게/기협 김수환 연구원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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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1-19 00:00
입력 1997-11-19 00:00
◎네팅­모·자회사간 외화 채권·채무 상계/매칭­타기업과 거래 통화·시기 똑같게/래깅­대금결제 일정 인위적으로 조정

‘환율폭등을 내부기법으로 극소화한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산하 중소기업연구원의 김수환 선임연구원은 최근 미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폭등하면서 심각한 환위험에 노출된 중소기업들은 환위험관리기법의 하나인 내부기법을 이용,환위험 노출을 극소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이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내부기법중 하나는 네팅 및 매칭기법.전자는 모회사와 자회사 혹은 지사 및 자회사 상호간에 발생한 외화표시 채권·채무를 상계하는 것이며 후자는 거래가 꾸준히 일어나는 다른 기업과 외화거래시 통화 및 시기를 일치시키는 기법이다.자금관리비용의 절감과 기업내부 결제기능 강화라는 장점이 있지만 현재 국내에서는 코오롱상사 등 일부 대기업의 본지점간 네팅거래에 국한돼 있다.

다음으로는 수출입대금 및 기타 외화자금 결제시기를 인위적으로 늦추거나 앞당기는 래깅과 리딩기법이 있다.기업간 대차대조표를 서로 반대방향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기업전체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고 있고 기업간에 주기적으로 각종 지급행위가 이뤄지고 있는 동일기업 혹은 기업군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법으로 꼽힌다.



또한 환율변동에 따른 손실방지를 위해 수출상품 가격을 조정하거나 수출입통화표시를 조절하는 방법도 묘책이다.수출상품의 가격조정은 제품의 국제경쟁력이 충분히 뒷받침되는 기업의 경우 기업의 대소에 관계없이 적절하게 써먹을수 있는 수단이다.표시통화정책의 경우 중소기업은 원화의 국제화가 이뤄져 있지 않는 현실을 감안,수출때는 강세통화를,수입때는 약세통화를 표시통화로 이용할 경우 환위험을 대폭 줄일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밖에 해외 여러나라에 지사 및 현지법인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은 외화표시 자산 및 부채를 다양화함으로써 어느 한 통화의 환율변화에 따른 환차손을 극소화하는 포트폴리오정책을 펴야 한다.<박희준 기자>
1997-11-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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