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만 양안회담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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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1-19 00:00
입력 1997-11-19 00:00
◎중 “국기·국호 논의 용의”에 대만 “환영”

【홍콩 연합】 대만은 17일 양안회담에서 양측이 대등한 정치적 입장에서 국호와 국기를 협상대상으로 할 수 있다는 중국측의 유화제스처에 대해 여·야 모두 이를 크게 환영,양안회담 재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홍콩 신문들이 18일 일제히 보도했다.

대만의 중국정책을 총괄하는 행정원 대륙위원회의 장경육 주임은 ‘하나의 중국은 중화인민공화국(중공)이나 중화민국(대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는 중국 해협양안관계협회(해협회) 왕도함 회장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이는 북경 당국이 양안을 중공과 대만이 분할해 통치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한 것으로 양안관계에 긍정적인 발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논평했다.

양안회담의 대만측 창구인 해협교류기금회(해기회)의 책임자로 왕 회장의 협상파트너인 고진보 회장은 왕 회장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양안이 각자 나름대로 하나의 중국을 표현하자는 대만 정책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이로써 양안 쌍방이 관계를 정상화할 수 있는 통로가 열렸다고말하고 양측 고위 회담인 왕­고회담 재개가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1997-11-19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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