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도 곧 화의신청할듯/사업 정예화·부동산 매각땐 회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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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1-02 00:00
입력 1997-11-02 00:00
◎강제충격 감안 법정관리 배제 유력

유통업계의 샛별로 떠올랐던 뉴코아그룹(회장 김의철)이 벼랑끝에 몰렸다.무리한 사업확장에다 올 하반기들어 매출이 급감,조만간 화의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뉴코아측은 1일 “화의나 법정관리 계획이 현재로선 없다”고 일축했으나 재정경제원과 채권은행단쪽은 “갈 데까지 갔다”고 보고 있다.빠르면 3일쯤 결판이 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부도유예협약 적용은 뉴코아측이 경영권을 내놓지 않으려고 해 어렵고 협조융자는 채권단이 이미 자금지원을 거부했다.종합금융회사가 여신액의 2∼3배에 달하는 담보를 잡고 있는데다 현 경영진의 관리능력도 떨어져 회수불능의 뒷돈을 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더욱이 부동산 매각 등 자구노력도 순탄치 않다.

따라서 화의나 법정관리 가운데 선택해야 하는데 현재로선 화의쪽에 가깝다.법정관리가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고 추가 자금지원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지만 부도로 귀결돼 부담스럽다.채권단은 뉴코아 주장대로 정상화할 가능성이 있다면 기존 여신은 유예할 수있다는 생각이다.재경원 고위관계자도 “앞으로 부도는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문제는 뉴코아가 추가자금 지원없이 회생할 수 있느냐는 것.뉴코아는 상반기까지 흑자를 냈으나 킴스클럽 등 대형 할인업체에 대한 무리한 투자 등에 따른 매출액 감소로 자금난이 가중됐다.따라서 사업을 정예화하고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보유 부동산 등을 매각하면 현금이 계속 유입되는 뉴코아로서는 회생의 여지가 있다.법정관리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나 경제에 미치는 충격을 감안하면 화의가 무난하지 않겠냐는 지적이다.<백문일 기자>
1997-11-0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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