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내분속 대화모색 움직임
수정 1997-10-30 00:00
입력 1997-10-30 00:00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는 특보단 진용을 새로 갖추는 등 친정체제 구축과 독자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반면 비주류측은 반DJP연대를 위한 ‘정권창출을 위한 국민연대 추진협의회’을 공식으로 발족시키는 등 주류·비주류가 각각 분당을 향한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관련기사 4면>
특히 이한동 대표와 김윤환·박찬종·김덕용 공동선대위원장은 금명간 이총재와 ‘5자회동’을 갖고 탈당방지 등 당 결속방안과 후보사퇴 문제 등 당내 현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이를 위해 이대표는 이날 서석재 김운환 김길환 의원 등을 만나 탈당을 만류하고 조만간 당내 21명의 중진협의회를 개최,당내 의견수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총재측 일부 측근들과 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당내 위기수습을 위해 김영삼 대통령과 이총재의 화해를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해 여권핵심부내 대화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탈당파인 신한국당 서석재 의원과 민주당 이부영 부총재는 최근 회동,비주류 탈당의원과 민주당 의원들이 합쳐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함으로써 DJP 연대와 함께 국회도 대선구도와 맞물려 사실상 3당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신한국당 비주류측 의원 22명은 29일 상오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모임을 갖고 ‘국민연대 추진협의회’를 발족,신한국당 이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3자연대를 추진할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총재에게 각 계파 중진들이 참여하는 비상대책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한편 김덕룡 공동선대위원장과 김위원장 계보에 속한 위원장 20명은 이날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회동,반 DJP연대를 위한 3자연대에 적극 노력하되 ‘국민연대’에 합류하지 않고 이총재 사퇴운동에도 가세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이총재측은 인천지역 필승결의대회를 강행하고 비주류의 이탈로 공석중인 특보단과 당직자를 새로 임명하는 등 체제정비에 박차를 가했다.이총재측은 “후보용퇴가 전제가 된 어떤 논의도 받아들일수 없다”며 사퇴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양승현·박찬구 기자>
1997-10-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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