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대입 정원 큰변화 없을듯/사립대 정원자율화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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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0-15 00:00
입력 1997-10-15 00:00
◎교육질 우려 즉각 증원 소극적/고대 야간대학원생 1,500여명 더 선발/학부증원은 경희·아주대 등 80∼260명씩

교육부가 14일 전국 73개 사립대학의 신입생 정원을 자율화한다고 전격 발표했지만 당장 이번 입시에서는 정원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대학들은 대학 자율권의 신장이라는 측면에 대해서는 크게 반겼지만 ‘교육의 질적 저하’ 등을 들어 정원을 당장 늘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소극적인 반응을 보였다.특히 모집정원 조정계획 제출시한이 오는 20일로 너무 촉박하기 때문에 이번 입시에 반영키는 어렵다는 뜻을 나타냈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입시에서 학부 신입생 정원을 늘리는 대학은 많지 않겠지만 고려대 등 대학원 중심대학으로 발전을 꾀해 온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야간 대학원 정원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캠퍼스의 야간학과 신설이 허용된 고려대는 이번 입시에서 학부 야간학과는 신설하지 않고 일반대학원의 야간학과를 신설하거나 기존의 야간 특수대학원 정원을 늘려 대학원 입시에서 20여개 학과 1천5백여명을 더 뽑기로 했다.

성균관대도 야간 특수대학원 정원만 4백여명 늘리기로 했다.경희대는 서울캠퍼스의 언론정보학부와 간호학과,수원캠퍼스의 경영학부와 체육과학대에서 학부생 260명을 더 뽑기로 했다.아주대는 80명 정원의 야간 간호학부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신입생 정원을 지난해보다 75명 줄이고 장기적으로 학부생을 줄여 나가기로 한 당초 방침을 그대로 유지키로 했다.서강대 홍익대도 야간학부신설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으며 포항공대 역시 소수정예의 특성화대학으로 계속 육성한다는 방침에 따라 정원을 동결할 방침이다.



지방대학들의 반응은 증원,동결,미확정 등으로 다양하다.조선대는 150명,한남대는 200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41)은 “수도권 대학의 야간학과가 신·증설되면 중부권 소재 대학에 진학하려는 서울학생들이 대거 몰려 이들 대학 야간학과의 경쟁율이 크게 올라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태균·이지운·박준석·강충식 기자>
1997-10-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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