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지도자 교환방문 길터/북·중 관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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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10-10 00:00
입력 1997-10-10 00:00
북한과 중국은 김정일의 북한노동당 총비서 취임으로 관계 회복 및 정상화의 새로운 계기를 맞게 됐다.92년 한·중수교와 김일성의 사망으로 소원해졌던 두나라 관계가 실질적인 최고 지도자의 공식 취임으로 돌파구를 마련하게 된 것이다.
3년동안 공석이던 노동당 총비서의 공식 취임으로 북한과 중국의 최고 지도자간의 상호방문과 정상 회담도 가능하게 됐으며 중국 공산당과 북한 노동당사이의 관계 긴밀화도 예상된다.
중국으로선 김일성사후 3년동안 북한권력의 두 핵인 노동당 총비서와 국가 주석이 공석이여서 정상적인 정상외교관계를 정립할 수 없었다.중·북한 혁명 1세대의 긴밀한 비공식 통로가 사라진 상태에서 이같은 최고 지도자간의 대화 통로 단절은 두나라 관계 개선에 장애물이 돼 왔다.
북한으로서도 3년동안 국가 최고 지도자직이 공석이어서 대중외교를 비롯한 실질적인 대외관계 개선에 운신의 한계가 있었다.이점에서 김정일의 총비서 취임으로 대중 관계를 비롯한 보다 활발한 대외관계 개선활동이 예상된다.
향후 중국 공산당 대표단의 평양방문 및 북한 노동당 책임자의 북경방문이 예상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그러나 현재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대외관계의 제1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북한으로선 중국과의 관계개선을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한반도에서의 미국 영향력 증가를 우려하는 중국의 ‘북한 끌어안기’ 행보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북한이 중국의 과감한 사유화 정책도입과 개혁개방정책에 대해 불만·불신을 표시하고 어 관계개선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북경=이석우 특파원>
1997-10-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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