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인 GNP 하락 가능성/재경원·한은 잠정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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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9-12 00:00
입력 1997-09-12 00:00
◎원화절하로 작년 1만548달러 밑돌듯/플러스 성장불구 독·불서 80년대 경험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P)은 지난해보다 떨어질 것 같다.경제가 성장하지만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11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NP는 1만500달러선으로 예상돼 지난해의 1만548달러를 밑돌 것으로 잠정 추정됐다.1인당 GNP에는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원화가치 인구증가율이 영향을 준다.올들어 11일까지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평균 883원이지만 환율이 달러당 900원 정도로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연평균으로는 893원이 된다.이렇게 되면 원화환율은 올들어 지난해보다 10%쯤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올해 예상되는 경제성장률(6.2%)과 물가상승률(4.4%),인구증가율(0.9%)에다 원화가치 하락률를 감안하면 1인당 GNP는 1만500달러선이 된다.6%대의 경제성장률이 낮은게 아님에도 원화가치가 10%나 떨어지면서 국민들의 삶의 질을 표시하는 1인당 GNP가 낮아질 가능성은 높아진 것이다.

독일과 프랑스도 80년대 초 플러스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1인당 GNP가 떨어졌었다.독일과 프랑스의 돈 가치가 큰 폭으로 떨어졌기 때문이었다.저성장 시대가 아님에도 소득이 떨어지는 ‘기현상’을 맞게 된 셈이다.<곽태헌 기자>
1997-09-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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