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13% “추석상여금 못준다”/기협중앙회 442개 업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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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9-09 00:00
입력 1997-09-09 00:00
중소기업들은 한보·기아사태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과 내수부진으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어 추석 상여금 지급 등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PC통신을 이용,종업원 5명 이상 중소제조업체 44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과 추석자금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중소기업들은 추석상여금 지급을 위해 업체당 5천4백만원이 필요하지만 확보된 자금은 45.1%인 2천4백만원에 불과,업체당 3천만원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중소기업 전체(95년말 9만5천285개)의 추석 자금부족액은 모두 2조8천6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기협중앙회는 추산했다.부족자금 확보를 위해 21.1%는 금융기관 차입을,6.5%는 사채시장을 통한 급전마련을 강구 중이라고 답했으며 조사대상의 9.5%는 아무런 대책도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조사대상의 12.6%는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기로 했으며 13.3%는 지급여부를 아직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조사됐다.추석 상여금을 지급키로 한 74.1%의 업체들은 기본급의 100% 지급이 45.9%로 가장 많았고 50%미만이 31.3%,50∼100%가 17.6%로 나타났다.
자금사정이 악화된 원인에 대해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판매부진을 꼽은 업체가 75.1%로 가장 많았고 상업어음 할인중단으로 인한 운전자금 경색 8% 등으로 조사됐다.<박희준 기자>
1997-09-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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