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핵심 이 지사에 강한 불쾌감/출마등 돌출행동땐 융단폭격 태세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7-08-29 00:00
입력 1997-08-29 00:00
여권 핵심부는 독자출마를 모색중인 이인제 경기지사의 행보를 예의주시하면서도 불쾌감을 여과없이 표출하고 있다.아직 정면공격에 나서고 있지는 않지만 이지사의 돌출행동이 분명해졌다고 판단되면 ‘융단폭격’이 가해질 것임을 짐작케 하는 징후는 곳곳에서 발견된다.이지사에게 결정적인 타격을 입힐수 있는 이른바 ‘이인제 파일’도 자주 거론되는 실정이다.물론 이 파일은 당장 사용할 카드는 아니다.우선은 경선결과 승복 약속의 파기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15개 시·도 합동연설회에서 결과승복 서약을 하고 경선후 당선자를 중심으로 정권재창출에 나서자고 다짐해놓고 이제와서 상황이 좀 변했다고 해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정치인의 가장 큰 덕목인 ‘신의’와는 동떨어진다는게 골자다.더욱이 당내 민주화를 요구하며 개혁안까지 제출한 이지사가 당내 민주화의 전제조건인 절차의 정당성을 무시하고 제갈길을 간다면 이는 곧 ‘정치적 배신’과 같다고 강조한다.그런 상태에서 누가 그를 정치지도자로 생각하겠느냐는 반문도 이어진다.

이와 관련,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보다 현실적으로 접근한다.즉,이지사가 독자출마보다는 자신의 주가 상승과 현실적인 정치세력 결집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는 풀이다.민주계와의 잇단 회동 등 ‘외곽때리기’는 결국 수석부총재나 선대위원장을 수중에 넣겠다는 뜻이 배어 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대표 흔들기’에 앞장서고 있는 사람에게 어떻게 그런 중책을 맡길수 있느냐는게 그의 부연설명이다.<한종태 기자>
1997-08-29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