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은 경영권 포기각서 요구/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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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8-26 00:00
입력 1997-08-26 00:00
◎2조특융 대가… 10월초 RP발행

한국은행은 제일은행에 한은특융을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유시열 행장을 포함한 12명의 경영진의 경영권 포기각서와 인원감축에 따른 노조동의서 제출을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또 오는 9월 4일 금융통화운영위원회를 열어 2조원으로 예상되는 특융을 지원하되 통화증발을 막기 위해 10월 초쯤 RP(환매조건부채권) 조작을 통해 시중자금을 흡수할 계획이다.



한은 관계자는 25일 “제일은행이 낼 최종 자구계획서 내용을 검토한 뒤 경영권 포기각서와 노조동의서 제출을 요청할 방침”이라며 “제일은행이 특융지원을 받으려면 이를 한은에 반드시 제출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일은행 관계자는 “당국의 방침을 거절할 이유가 없다”며 “이사회를 열어 경영권 포기각서를 내는 문제를 공식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따라서 “노조가 인원감축에 따른 동의서를 쉽게 써줄지 여부가 관건”이라며 “그러나 노조를 잘 설득하면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제일은행은 향후 5년동안 인원감축과 점포 통·폐합 등으로 1조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하는 내용의 최종 자구계획서를 빠르면 26일 정부와 한은에 제출할 예정이다.<오승호 기자>
1997-08-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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