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 사퇴서 안내면 기아 부도처리 불가피/임 통산부장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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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8-23 00:00
입력 1997-08-23 00:00
김선홍 회장이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기아그룹은 부도처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창렬 통상산업부 장관은 22일 ”김선홍 회장이 채권은행단이 요구하는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채권단은 부도유예협약이 만료되는 다음달 말이후 부도처리후 법정관리에 들어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장관은 또 “김회장을 만나 장관으로서 사퇴서 제출이 곧 퇴진을 뜻하지 않는다고 보장했다”면서 “지난번 합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기아는 채권단과 협의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라며 김회장의 사퇴서 제출을 재촉구했다. 임장관은 이어 “금융기관이 자구노력을 보이지 않는 기업에 손해를 보면서 지원을 계속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김회장이 사퇴서를 내고 업무에 착수해야만 진정한 인원감축이나 계열사 매각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또 “기아그룹이 부실기업인 기아특수강을 공동경영을 통해,아세아자동차를 합병을 통해 계속 보유하려는 것은 자구노력에 대한 채권단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이라면서 “특수강과 아시아자동차등 적자를 내는 부문을 매각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인력규모가 줄지 않고 그것은 자구노력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임장관은 특히 “아시아자동차를 매각하되 이회사에 포함돼 있는 프라이드의 생산라인은 기아자동차에 넘겨줄 수 있을 것”이라고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박희준 기자>
1997-08-2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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