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관련 모든 사람 실수 가능성”/미 NTSB 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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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8-09 00:00
입력 1997-08-09 00:00
◎‘뭔가 잘못됐다’는 교신내용은 발견못해/사고현장 곧 모의실험… 조사 1년 걸릴듯

KAL기 추락사고를 조사중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파견대표인 조지 블랙 위원과 연방수사국(FBI) 그렉 파이스 조사관은 8일 오후 7시 괌파크호텔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KAL기는 누군가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추락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답변자 이름을 적지 않은 항목은 블랙위원의 답변)

­조사진행과정을 말해 달라.

▲괌 정부와 한국정부의 도움을 받고 있다.한국의 NTSB와 같은 조직이 조사를 돕고 있으며 오스트레일리아의 전문가 그룹도 참여하고 있다.현재까지 밝혀진 바로는 사고 여객기는 잘 통제되고 있다가 추락했으며 누군가의 잘못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한다.이때 잘못을 한 사람은 승무원뿐만 아니라 아가냐 공항 관계자 등 착륙에 관련된 모든 사람을 포함한다.결정적인 증거가 없다.

­조종사의 이름을 거명하지 않는 이유가 있나.

▲이름은 사고 원인을 밝히는데 중요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사고원인 조사와 함께 조종사의 비행경력,가족관계 등에 대한 조사도 병행하고 있다.조종사의 비행경력은 총 8천700시간,점보기만 4천800시간으로 노련했으며 백 그라운드에도 이상한 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조종사가 아가냐공항 관제탑에 ‘뭔가 잘못됐다(SOME WRONG)’는 마지막 교신을 보냈다는데.

▲(그렉 파이스)‘SOME WRONG’이라는 교신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교신의 내용은 더 조사가 진행돼야 알 수 있다.현재까지 비정상적인 대화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는 얼마나 걸리나.

▲일단 잃어버린 부품은 없다.9일중 사고현장에 대한 모의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며 조사는 1년 정도 소요될 수도 있다.

­당시는 밤이었고 비가 내리고 있었고 착륙을 육안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착륙 유도장치가 고장났다면 공항의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나.

▲(그렉 파이스)내일 저녁 헬기로 모의 시험비행을 해서 조사할 예정이다.공항유도장치에 불이 들어오지 않아 착륙이 어려웠다면 계기착륙 안내장치(VORDME) 등다른 기계로도 조절 가능하다.아가냐공항의 활주로뿐만 아니라 착륙에 필요한 모든 장치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조사할 생각이며 당시 활주로 유도장치가 켜져 있지 않았는지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괌=특별취재단>
1997-08-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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