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 전문성·국정 일관성 중시/차관인사 배경·뒷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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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8-08 00:00
입력 1997-08-08 00:00
◎김 총장 예상 깬 발탁… 부처 내부승진 많아

7일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8·5개각’이후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었다.업무의 전문성과 국정의 일관성을 고려한 조치라는 설명이다.대부분 부처내 1급들을 차관으로 승진시킴으로써 공직사회 사기를 진작시키려한 측면도 있다.

○…차관급과 함께 단행된 검찰총장(장관급) 인사에서 당초 예상을 깨고 김태정 법무차관이 발탁됐다.김차관과 최영광 법무연수원장이 치열하게 경합하는 가운데 6일까지는 최연수원장이 유력시되는듯 비쳤다.

신임 김검찰총장은 문민정부 초기 대검 중수부장으로 비리척결을 주도,김대통령에게 깊은 인상을 심었다.김총장의 임명에는 임기 마지막까지 검찰에 대해 강력한 장악력을 갖겠다는 김대통령의 의지가 배어있다.김총장은 부산태생이지만 초중고교를 여수와 광주에서 다녀 사상 처음으로 호남출신 검찰총수가 탄생한 셈이다.

최연수원장은 ‘5공’때 사회정화위원을 했고 서울지검장 시절 ‘5·18’에 대해 ‘공소권 없음’이라는 결정을 내렸던게 탈락의 불운을 가져왔다.



○…이번 차관급 인사는 연쇄적으로 빈 자리를 메우는 식이었으나 전계휴 전 보건복지차관만이 그와 관계없이 교체됐다.전전차관은 지난 5월 이해원 전 보사장관의 ‘강권’에 의해 현직 청와대비서관인 C모씨를 비롯,일부 보건복지부 간부들과 골프를 치다 총리실 사정팀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전전차관은 최근 차관회의석상에서 농축산물 검역권의 농림부 이양문제를 둘러싼 논란끝에 험한 얘기를 하면서 회의장을 뛰쳐 나가기도 했다는 것.

사정당국은 강원 원주시 일부 간부를 비롯,골프를 쳤다는 이유로 수십명의 공직자를 징계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 임기말까지 ‘골프금지’를 내세운 공직기강잡기가 계속될 것 같다.<이목희 기자>
1997-08-0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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