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기아에 철강재 공급재개/LG·선경 등도 원자재 계속 납품
수정 1997-07-20 00:00
입력 1997-07-20 00:00
대그룹들과 자동차업계가 기아돕기에 나섰다.19일 기아그룹에 따르면 포항제철이 이날 철강재공급 재개를 통보해온데 이어 LG 선경 효성 동부 등 다른 대그룹들도 원자재를 계속 납품키로 했다.이에 따라 기아자동차의 조업은 당분간 차질없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업계 및 부품업계 대표들은 이날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를 잇따라 방문,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아그룹과 자동차업계를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정몽규 자동차공업협회 회장(현대자동차 회장)등 대표들은 임창렬 통상산업부장관을 만나 자동차부품 협력업체에 대한 신용보증 특례확대와 금융기관의 자금융통 원활화 방안 마련을 촉구하고 과거 미국 정부가 크라이슬러사에 했던 식의 지원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임장관은 이에 대해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의 경영난 해소와 해외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업계도 기아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어음보증 확대 등의 노력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기아의 협력업체들은 대형 업체를 제외하고는 기아가 발행한 어음을 할인받지 못하는 바람에 대부분 자금난이 크게 악화돼 정부와 금융권의 지원이 없는한 다음주초에는 무더기 부도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협력업체중 안산지역의 3∼4곳 등 4∼5곳은 자금난이 심화돼 부도직전의 위기에 몰려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기아자동차의 한 구매부서 책임자는 “할인을 받지 못한 협력업체들이 어음을 담보로 3부이자의 사채를 쓰고 있는 형편”이라고 전했다.<손성진 기자>
1997-07-20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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