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톰슨사 인수 백지화/불 정부 민영화 철회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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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20 00:00
입력 1997-07-20 00:00
대우전자가 프랑스의 TV 생산업체 톰슨 멀티미디어(TMM)사를 인수하려던 방침을 백지화했다.

배순훈 대우전자 회장은 19일 “프랑스 정부가 톰슨사 민영화 방침을 철회했다”며 “따라서 톰슨사를 인수해 미국에서 톰슨사의 자체브랜드 RCA로 대우전자 TV 등을 판매하려던 계획은 불가능해 졌다”고 말했다.프랑스의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이끄는 좌파내각은 우파정부가 추진해 온 톰슨 멀티미디어의 민영화 방침을 철회,공기업으로 남기기로 결정했다.

배회장은 이날 강경식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을 예방하기 앞서 이같이 말한뒤 “프랑스 정부가 일부 지분을 제휴기업에 양도하는 전략적 동반관계를 모색한다고 하지만 공기업으로 남아있는 톰슨사 지분을 부분적으로 인수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톰슨사를 인수하려던 것은 미국에서의 시장점유율이 24%나 돼 인지도가 높은 톰슨사 브랜드를 활용하기 위해서였다”며 “100% 인수하지 못한다면 배울만한 기술도 별로 없고 부채가 많은 톰슨사를 떠안을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대우는 그동안 톰슨사를 100% 인수한다는 방침아래 계약을 추진했으나 프랑스 관련업계와 노조 언론 정치권 등이 ‘기술수준이 낮은 동양계 기업에는 팔 수 없다’고 반대,인수계획에 차질을 빚어왔다.<백문일 기자>
1997-07-2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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