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1,000만대시대/“자전거를 탑시다”/정부 교통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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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15 00:00
입력 1997-07-15 00:00
우리나라의 자동차 보유대수가 15일 1천만대를 돌파한다.85년 1백만대였던 자동차가 12년만에 10배로 늘어나 1.5가구,4.8명당 1대꼴이 됐다.
정부는 14일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아 교통난 심화 등 갖가지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자전거 이용 생활화,주말운행 차량제,차고 확보제,혼잡통행료 확대실시 등 다각적인 교통대책을 발표했다.
내무부는 오는 2010년까지 총 2조3천억원을 투자,자전거의 교통수송 분담율을 현행 3%에서 10%까지 끌어 올리기로 했다.
1단계로 올해부터 오는 2002년까지 7천억원의 예산을 들여 전국의 보도와 차도 등에 대한 정비작업을 실시,총연장 5천㎞의 자전거도로와 2백만대분의 보관대를 설치키로 했다.또 올 연말까지 1백40억원의 교부금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지원해 시가지내 횡단보도의 턱을 낮추고 가로변내 보관대 설치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2단계인 2003∼2010년에는 총연장 1만6천㎞의 자전거도로와 8백만대분의보관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지방자치단체별로 자전거교통 기반시설을 자율적으로 확충토록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내년 하반기부터 평일의 불요불급한 자가용 승용차 운행을 억제하기 위해 ‘주말 운행차량제’를 시행키로 했다.주말과 공휴일에 운행하는 자가용승용차에는 세금과 보험료 감면 등 혜택을 주기로 했다.
또 지방자치단체별로 자동차를 등록할 때는 차고지 확보 증빙서류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차고 확보제’도 함께 실시키로 했다.대상 차량 및 시행방법은 자치단체장이 지역실정을 감안해 정하도록 하기로 했다.
도심의 교통 혼잡을 줄이기 위해 현재 서울 남산1·3호 터널에서 시행중인 혼잡통행료를 올해안에 6대 도시로 확대,편도 4차선이면서 시간당 평균 주행속도가 20㎞ 미만인 도로에 적용키로 하고 관련부처와 협의에 들어갔다.<박재범·함혜리 기자>
1997-07-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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