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로 에이즈감염 됐다/미 질병통제·예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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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7-12 00:00
입력 1997-07-12 00:00
◎남녀 모두 잇몸질환… 바이러스 혈액 침투

【애틀랜타 AP 연합】 한 여성이 잇몸에서 피가 나고 구강종양이 있는 한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 남성과의 깊은 키스를 통해 HIV에 감염된 것으로 보이며,키스를 통한 HIV 전염보고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10일 밝혔다.

CDC는 HIV가 이 남자의 침이 아니라 피를 통해 전염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침을 통해 HIV에 감염됐다는 사람에 관한 보고는 아직 없다.

이 남자과 여자는 둘다 잇몸질환이 있으며 구강 위생상태가 좋지 않다.

CDC는 이 남자가 치솔질을 할때 자주 피가 나왔다고 밝히면서 이 남자는 밤에 이빨을 닦은뒤 문제의 여성과 대개 성 관계와 키스를 했으며,성 관계시에는 언제나 콘돔을 사용했으나 콘돔이 한번 찢어진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콘돔이 찢어진 시기는 이 여자가 HIV에 감염되었다고 CDC가 믿고 있는 시기 이전이다.

이 두 남녀는 또 오럴 섹스도 가졌으나 피나 정액 접촉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CDC의 유행병학자인 스콧 홈버그 박사는 “우리는 오럴 섹스로 HIV가 전염되었을 가능성이 많지 않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나 이를 명확히 배제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CDC는 86년 이래 남녀중 한 쪽이 HIV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침이 아니라 잇몸 출혈 가능성 때문에 키스를 깊게 하지 않도록 권고해왔다.
1997-07-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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