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최고 184㎜ 호우/오늘도 5∼30㎜ 더울듯
수정 1997-07-02 00:00
입력 1997-07-02 00:00
충북 청주의 강수량이 183.8㎜를 기록하는 등 지난달 30일 하오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에 이틀째 집중호우가 내려 곳곳에서 인명 및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
전국에 내려졌던 호우 경보 및 주의보는 1일 하오 빗줄기가 약해지면서 점차 해제됐다.또 하오 한때 올 들어 처음으로 안성천 삽교천 미호천 지역 등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으나 밤늦게 해제됐다.
하오 11시30분쯤 팔당댐이 수문 15개 가운데 10개를 연 것을 비롯,춘천 의암 청평 등 북한강 수계의 댐들이 저수량 조절을 위해 수문을 열어 2일 상오 5시쯤 수위 6m50㎝의 잠수교가 물에 잠겼다.이 때문에 출근시간대 잠수교 통행이 전면 통제돼 교통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일 하오 11시 현재 강수량은 서울 128.3㎜를 비롯,청주 서산 183.3 양평 167.5 영월 165.5 제천 160.0 수원 153.0 아산 151.5 영주 147.0 보령 143.5 인천 140.5 보은 132.5 장수 125.0 산청 108.5 대구 73.5 정읍 106.0 광주 51.0㎜ 등이다.
2일 상오까지 서울 경기 5∼30㎜,나머지 지방에는 20∼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전체 강수량은 최고 200㎜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편 1일 상오 10시30분쯤 충남 공주시 정안면 월산리 개티천 제방 둑에서 자기 집이 침수되는 모습을 지켜보던 이 마을 박홍식씨(78)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
농경지 피해도 잇따라 충남지역에서 논 3천610㏊가 불에 잠기는 등 전국에서 모두 농경지 9천240여㏊가 침수됐으며 전국 21곳의 도로 및 제방 1.3㎞가 유실됐다.<김태균 기자>
1997-07-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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