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따마시는 프리미엄맥주 신세대에 인기
기자
수정 1997-06-25 00:00
입력 1997-06-25 00:00
「하이트」와 「OB라거」,「카스」로 일반 맥주시장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조선맥주 OB맥주 진로쿠어스맥주가 고급맥주(프리미엄맥주)에서도 한판 승부를 벌이고 있다.
OB의 「카프리」,조선맥주의 「하이트 엑스필」,진로의 「레드락」이 대표주자들.이들 맥주는 돌려따는 트위스트 캡(Twist Cap)으로 소비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다.병째 마시는 신세대들에겐 병따개로 따는 맥주는 거추장스럽게 느껴진다.길거리에서든 공원에서든 즉석에서 손으로 마개를 따 마실수 있는 프리미엄맥주는 간편하기 이를 데 없다.
조선이 저칼로리 맥주 엑스필을 병따개가 필요없는 「돌려따기 마개」로 내놓자 OB도 돌려따는 카프리 맥주를 선보였다.조선은 특히 엑스필에 녹색과 흰색을 동시에 사용하는 더블상표를 적용,일명 커플맥주라는 개념을 도입해 차별화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진로도 뒤질세라 국내에서 처음으로 붉은 맥주 레드락으로 맞서며 20·30대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3사가 판매중인 프리미엄 맥주는 지난 1∼5월 누적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 더 증가하는 등 판매량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특히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맞아 고급 맥주시장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리미엄 맥주의 판매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맥주업계는 고급맥주 시장이 이처럼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 맥주 3사가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다양한 판촉을 벌인 결과로 보고 있다.롱넥(LongNeck) 모양의 투명병과 청색병 등을 사용,소비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기대에 부응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주요 소비층인 대학생들이 트위스트 캡의 간편함과 롱넥의 세련됨에 이끌려 수입맥주에서 국산 고급맥주쪽으로 선호도가 기운 것도 프리미엄 맥주의 약진을 도운 요인으로 꼽힌다.<육철수 기자>
1997-06-25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