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 예비회담 조심스런 낙관/뉴욕 실무접촉 정부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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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6-20 00:00
입력 1997-06-20 00:00
◎「식량 등 전제조건 없이 참가」 북 수긍조짐/합의내용 평양추인과정서 번복 될수도

정부는 19일 뉴욕 실무접촉에서 4자회담 예비회담 개최에 대한 낙관적인 소식을 접했지만 매우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실무접촉자리에서 3자가 예비회담 개최 날짜,장소 등 공동발표문안에 대해 대부분 합의했으나 아직 북한정부의 훈령을 받는 절차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북한과의 협상과정을 감안해 볼때 실무접촉에서 합의해놓고 북한당국의 입장이 다르다며 합의사항을 번복할 가능성은 얼마든지 예측할 수 있다.지난 4월 열린 4자회담 설명회 후속협의회때도 북한측은 문안까지 작성해놓고 본국의 훈령이 없다면서 회담을 무산시켰다.

하지만 이번 접촉이 「조심스런 낙관」을 갖게 하는 뚜렷한 정황은 있다.정부가 4자회담 개최를 제안해놓고 1년여동안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이날 정부는 「국제기구나 우리 민간단체를 통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해왔고 앞으로도 할 용의가 있지만 4자회담전 대규모 식량지원은 절대불가」라는 최종문안을 북측에 제시한 것.정부관계자는 『북한측도 이에 대해 자신들 주장의 한계를 안 것 같다』면서 『이전과 달리 북한이 전제조건없는 회담참가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북한측의 수용으로 이달말 3자 준고위급 접촉이 열린다해도 북한은 이 자리에서 또 사전 식량지원보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정부측은 본회담성사까지는 성급한 낙관도 비관도 배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서정아 기자>
1997-06-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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