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제1의 덕목은 진보성/대학생이 바라는 교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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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29 00:00
입력 1997-05-29 00:00
대학생들의 대부분은 마음속으로 존경하는 스승을 두고 있다.
아직도 교수를 사회의 존경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학문화신문사가 최근 서울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7개 대학생 443명에 대해 「대학생이 바라보는 대학 교수상에 대한 의식조사」를 한 결과 74.7%인 331명이 평소 존경하는 스승이 있다고 답했다.
오늘날 대학 교수가 존경받기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요소로는 29.3%(130명)가 「사회적 변화에 따른 진보성」을 꼽았다.격변하는 사회에서 기준을 제시해주고 함께 호흡을 맞출수 있는 교수를 원했다.
이밖에 21.8%(97명)가 「연구활동 및 업적」을,16.7%(74명)가 「지식전달능력」을 꼽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자주 찾아 인생,진로 등의 고민을 상담하는 교수가 있는 학생은 9.9%(43명)에 불과,교수·학생간의 관계를 단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대학교수의 정직성과 윤리성이 높다고 답한 학생은 25%(110명)에 그쳐 교수직 전체에 대한 인식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56%(248명)는 「보통이다」,13.1%(58명)는 「약간 낮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아주 낮다」는 응답도 5.4%(24명)나 됐다.
학생들은 또한 교수가 사회에서 단순한 지식인 이상의 역할을 해주길 원했다.52.8%(233명)의 학생이 이상적인 교수로는 「지식과 인품을 겸비한 사회의 존경 대상」을 꼽았다.
또 교수의 학문적 활동을 평가하는 기준으로 42.7%(189명)가 「논문이나 저서가 학계에 미치는 영향」을 들었으며 「강의능력」을 꼽은 학생은 32.3%(143명)였다.
경영인·공직자·소설가·연예인 등 전문직 종사자의 교수 임용에 대해서는 79.6%가 긍정적으로 답해 다양화하는 캠퍼스의 특징을 보여줬다.
교수의 정치입문 등 현실참여에 대해서는 필요하지만 조심스럽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응답이 64.3%(284명)여서 대선을 앞둔 정치지향적 교수들에게 메시지를 던졌다.<이지운 기자>
1997-05-29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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