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던 누룽지 대용식으로/삼성중공업 창원2공장 구내식당
기자
수정 1997-05-25 00:00
입력 1997-05-25 00:00
삼성중공업 창원2공장 구내식당은 지난해 1월부터 아침식사때 사원들에게 누룽지 숭늉을 제공하며 음식물쓰레기 줄이기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그전까지는 재래식 대형솥을 사용,매일 1천500여명분의 밥을 지을 때 나오는 누룽지를 모두 잔반으로 처리했다.그 양만도 하루평균 20∼25㎏,돈으로 3만여원치에 해당하는 쌀 16㎏ 분량이다.
식당측은 엄청난 양의 누룽지가 쓰레기로 버려지는 것을 막기위해 궁리끝에 누룽지 숭늉을 만들어 아침식사때 밥과 곁들여 제공하게 됐다.누룽지 숭늉은 등장하자 마자 직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입맛이 없어 아침밥을 먹지않고 출근하는 사원들이 밥대신 가볍게 먹기에 알맞았기 때문이다.
요즘 매일 아침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400∼500여명의 사원들은 구수한 누룽지 숭늉을 오히려 밥보다 즐겨 찾는다.누룽지 숭늉을 먹기위해 일찍 출근하는 사원들이 있을 정도다.
밥 쓰레기가 없어지면서 뷔페식으로 운영하는 이 식당에서 나오는음식물쓰레기가 아예 사라졌다.
이 식당 영양사 이미숙씨(26)씨는 『이제는 아침식사의 빼놓을수 없는 메뉴가 된 누룽지 숭늉이 경비절감은 물론 아침식사를 거르던 사원들의 건강에도 크게 보탬이 되고 있다』고 소개했다.<창원=강원식 기자>
1997-05-25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