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예상 메이저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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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1997-05-02 00:00
입력 1997-05-02 00:00
◎경제·외교분야 업적 뚜렷… 정당한 평가 못받아 불운

메이저 영국총리는 경제와 외교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음에도 그 공적을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불운한 정치인으로 기록될 것 같다.

대처 총리를 뒤이은 90년11월 이래 재임 6년6개월 성적은 대단히 우수했다.경제가 나아지면서 파운드화는 강세를 보였고 런던은 호황을 누린다는 평가까지 받았다.현재 실업율은 재임이후 최저수준이다.또한 영국에게 항상 골치거리로 남아있던 북아일랜드에서의 평화정착 가능성을 연 것도 역대 어느 정권도 해내지 못한 공적이다.

그가 정치를 잘하고도 평가를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임자가 「일세의 여걸」로 불리는 마거릿 대처 총리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집권당의 성적표가 이만하면 합격점을 줘야지 않겠느냐며 열심히 유세장을 누볐으나 성과는 신통치 않았다.보수당 집권 18년에 대한 유권자들의 염증이 워난 심한데다 보수당의원들의 섹스 및 부패스캔들까지 유권자들들로 하여금 등을 돌리게 했기 때문이다.<유상덕 기자>
1997-05-02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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