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대비한 과기혁신(사설)
수정 1997-04-22 00:00
입력 1997-04-22 00:00
온 국민의 관심이 한보사태와 황장엽 망명사건에 기울어져 있는 상황에서 「과학기술 혁신」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한가로워 보일 수도 있다.그러나 이런때일수록 나라의 중심을 바로 잡아야 하며 과학기술혁신은 21세기에 대비한 우리나라의 중심전략이 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대통령의 과학기술혁신에 대한 관심과 정책의지 표명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과학기술은 국력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이다.오늘의 선진국은 과학기술이 앞선 나라이고 21세기는 과학기술의 시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한국의 과학기술력은 경제력보다 낮게 평가돼 왔다.한국은 국민총생산(GNP)규모에서 세계 11위의 경제력을 자랑하지만 과학기술력은 그에 걸맞지 않게 훨씬 낮은 수준으로 자리매김돼온 것이다.오늘의 심각한 경제불황도 따지고 보면 과학기술력의 뒷받침이 미약한데서 비롯됐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대통령이 『금년 상반기중 과학기술혁신 5개년계획을 수립,21세기에 대비한 과학기술혁신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기울이겠다』며 기술집약적 중소기업의 육성과 벤처기업에 대한 획기적 지원을 약속한 것은 우리 과학기술 발전에 결정적인 전기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올해를 「과학대중화의 원년」으로 삼은 것도 뜻깊은 일이다.과학의 기본정신은 합리주의다.정직과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것이 과학정신이기도 하다.이런 과학정신들이 생활속의 보편적 가치관으로 자리 잡는다면 우리 사회에 만연한 부패와 부조리도 사라질 것이다.과학 대중화는 과학정신의 생활화가 되어야 할 것이다.
1997-04-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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