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자회담·대북지원 협력 확고히/유 외무 방일 결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기자
수정 1997-04-16 00:00
입력 1997-04-16 00:00
◎안보협의체 구성 합의 큰 성과

14일부터 시작된 유종하 외무부장관의 일본방문은 한일간의 대북 정책공조를 점검,확대하는데 주안점이 주어졌다고 할 수 있다.유장관은 15일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를 예방하는 자리에서 4자회담,대북식량 지원 등과 관련한 협력방침을 재확인했다.앞서 14일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항언)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는 양국 정부간 안보대화를 개최하기로 합의,한걸음 「나아간」 협력관계를 모색하기로 했다.

대북정책과 관련,한국과 미국이 이따금씩 신경전을 벌이는 것과는 달리 한일간에는 별다른 잡음이 나오지 않고 있다.이는 한일간에 대북정책에 대한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이다.하시모토 총리는 북한의 노동미사일이 실전배치됐다는 보도를 거론하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일본은 「심리적 거리감」이 있는 미국보다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해 민감하다.또 일본은 지난 77년 일본 니가타(신석)현에서 실종된 여중학생 요코타 메구미가 북한에 납치됐다는 의혹 때문에 당분간 대북지원을 하기 어려운 형편이다.일본은 지난해말까지만해도 1백50만t에 이르는 잉여미를 북한에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현재로서는 유엔의 인도적인 대북지원 요청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정부로서는 굳이 일본에 4자회담 전까지 대규모 식량지원 불가 입장을 강조할 필요도 없었다.따라서 4자회담이 개최되기전까지는 한일간 대북정책은 공고한 협조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도쿄=이도운 특파원>
1997-04-16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